티스토리 유저들이 워드프레스로 넘어가는 이유 3가지

je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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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부터 이어지는 카카오 정책의 여러가지 변화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는 수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워드프레스 및 구글 블로그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카카오는 2022년 10월 15일에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제 문제 이후로, 오랜 세월동안 티스토리에서 활동해오던 수많은 블로거들에게 몇 차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후 2023년 초였던 1월 3일에는 갑작스레 티스토리 약관을 변경한다는 정책을 내세웠고, 6월부터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콘텐츠 본문 내에 강제로 자사 광고를 삽입한다는 선언을 하였다.

따라서 워드프레스(WordPress)에 대하여 알아보기 이전에, 수많은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 넘어가게 된 배경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블로거들의 워드프레스 이주 배경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1.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오래전부터 수익형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저들에게 여러 차례 난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중에서도 2022년 10월 15일에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이 가장 타격이 컸을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티스토리 서버 복구가 타 플랫폼 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늦어졌었으며, 이로 인해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해오던 유저들이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게시글 누락과 금전적인 피해 정도는 블로거마다 차이가 존재했으나, 심한 경우 거의 모든 게시글이 나락으로 가버린 블로거들도 존재했으며, 수익률이 무려 70% 이상이나 감소한 유저들도 있었다.


티스토리 약관개정 1
티스토리 약관개정 2

2. 약관 변경 통보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에 이어 2023년 1월 3일경에는 카카오 티스토리 팀에서 갑작스레 약관을 변경하겠다는 통보를 하였다. 약관의 변경 내용은 쉽게 말해 앞으로 카카오 측에서 마음대로 블로거들의 콘텐츠 안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게재되는 광고의 노출 빈도나 수익에 대해서는 카카오가 정한다는 말이었다.

추가로 카카오는 자신들이 티스토리 게시글 내에 게재하는 광고를 유저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변경을 하거나, 방해를 한다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더하자면, 티스토리는 원래 HTML, CSS, 애드센스 광고 등의 코드들을 유저들이 자유롭게 수정하고 다룰 수 있는 자유도가 높은 플랫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도 덕분에 수많은 전문가 집단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주했던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 티스토리에는 전문성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양산되었다.

무튼 높은 자유도 덕분에 광고 위치라던지, 블로그 스킨 및 레이아웃 등을 유저들이 자유롭게 배치하고 꾸며서 사용하곤 했었는데, 이러한 기능들을 조작해서 카카오가 송출하는 광고를 방해하기라도 하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표현을 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약관에 동의하지 않는 회원들은 개정 약관 시행일 이후 일주일 내로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언제든지 해지(탈퇴)할 수 있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던 블로거들이 다시금 블로그를 정상화 시킬 즈음, 이러한 카카오 측의 통보에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한 고인물 유저들은 조금씩 워드프레스로 넘어가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신설 1
티스토리 자체광고 신설 2

3. 자체 광고 신설

그래도 그간 쌓아온 콘텐츠들에 대한 아쉬움과, 워드프레스 진입 장벽으로 인해 남아있던 수많은 티스토리 유저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이 워드프레스 이주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카카오 측에서 5월 31일에 발표한 ‘자체 광고 신설’ 공지였다.

해당 내용을 쉽게 정리하자면, 그동안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발행한 모든 게시물의 상단 또는 하단에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광고를 강제 삽입하고, 이에 따른 수익은 전부 다 카카오에게 귀속한다는 뜻이다.

나는 최근 수많은 블로거들이 챗GPT를 활용해서 무지성으로 대량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본문 내용을 읽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광고 지뢰밭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티스토리 측에서 무엇인가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공지로 인해 카카오 티스토리는 플랫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가치가 아니라, 자사 수익 증대가 목적인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마치며

티스토리 유저

여기까지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 이주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았다. 네이버 블로그만 운영해왔던 사람들의 경우 해당 내용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 유저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타 플랫폼에 종속되어 콘텐츠를 발행하다 보면 언젠가 내 땅 없는 서러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간혹 네이버 또는 다음 카카오에서 서버를 제공해주니까 이 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유저분들이 있다. 우선 그들의 주장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검색 엔진 플랫폼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블로거들이 양산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해당 콘텐츠로부터 정보를 얻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트래픽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다. 즉 애초부터 서로 윈윈(win-win) 구조라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트래픽을 역이용 할 수 있는 재주를 가진 블로거가 아니거나, 어딘가에 종속되어 있지 않고 독립된 땅에서 자신만의 건물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워드프레스와 같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를 통해 자립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국내에는 오래전부터 대기업 플랫폼이 블로그 시장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이러한 개념이 처음에는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워드프레스를 통해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었으며, 추가로 CMS의 한 종류인 워드프레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전 세계 웹사이트 점유율의 무려 43%에 해당한다.

워드프레스에서는 도메인, 호스팅 등의 생소한 개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 진입장벽만 뚫으면 한계가 없는 자유도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물론 자신이 블로그를 활용하는 목적이 평범한 일기장, 기록용이라면 구태여 번거롭게 워드프레스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상을 추구하는 블로거들은 이러한 진입장벽을 뚫을 필요성이 있다.

이 세계에서 만고불변의 진리 중 하나는, 지금 당장 편한 일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어떤 형태로든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CMS’라고 부르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란 무엇이고, ‘워드프레스’란 무엇인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보려 한다.

추가로 초등학생도 보고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나만의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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